방탄소년단 지민의 끝나지 않는 꿈(스압주의)
*스압 있습니다
Q. 인기가 실감이 나는가
A. 더 이상 인기가 실감나지 않는다고 말하는건,
팬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2017.09.18 방탄소년단 컴백 기자회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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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지민의 이야기
Part 1 : 연습생이 되기 전
중학교 2학년 때 춤을 좋아하게 됐다.
춤을 배우고 싶어서 학교가 끝난 후에 댄스학원에 춤을 추러 가곤 했었다.
시간이 별로 없을 때에도 연습을 하러 갔었고,
댄스 발표회가 있었던 날에는 엄청 긴장하기도 했었다.
중학교를 졸업하기 1년 전 예고에 진학하기로 결정을 했고,
미래에 내가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해 고민했다.
이런 고민 끝에 무대 위에 설 수 있는 일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부산예고를 목표로 현대무용의 춤 스타일을 배우기 위해 전공으로 선택을 했다.
고등학교에 가고 나서도 춤을 배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매일 춤을 추고 연습을 하던 일상은 그 당시 내가 가진 유일한 것이었다.
학원비에 대한 걱정 때문에 댄스학원을 그만두려 했을 때
선생님께서는 수업료를 낼 필요가 없다고 말씀해주실 정도로
나를 많이 챙겨주시고 신경써주셨다.
그래서 그런 선생님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그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하기 위해 계속해서 연습했다.
그 때 선생님께 많은 것을 배웠으며 춤을 그만 둔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2012년 봄, 중학교 때 선생님께서 오디션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고,
지금의 회사 오디션에 참가하게 되었다.
오디션에 합격한 후 5월, 서울로 올라갔을 때 처음 만난 제이홉 형이
같이 열심히 해보자고 반겨 주었던 기억이 난다.
연습생 기간 동안 힘들었던 것은 불확실한 미래였다.
데뷔가 불안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새벽 3~4시까지 쭉 연습을 했고,
숙소에서 조금 잠을 자고 난 후 아침 6시가 되면
다시 연습실로 가 1시간 동안 노래 연습을 하고 학교에 갔다.
1년간 이런 패턴으로 계속 연습을 했다.
전혀 기대하고 있지 않았지만 결국 방탄소년단 멤버로 합류하게 되었다.
형들이 '지민이와 함께 데뷔하기를 원한다' 라고 해주었던 말은
당시의 나에게 큰 힘이 되었으며,
나 역시 이 멤버들과 같이 데뷔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데뷔하게 되었을 때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첫 쇼케이스가 끝난 후에 멤버들, 그리고 스탭들과 함께 울었다.
그 때의 기억을 다시 떠올려보아도 여전히 감동적이다.
Q 지민이 아이돌로 데뷔한다고 했을 때의 반응은?
- 사실대로 말하면 반대를 처음에는 했었어요.
왜냐하면 가수라는 직업이 쉽게 꿈을 꿀 수 있지만
그 스타의 반열에 오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 부산에서 방시혁 기획사 대표가 하는 오디션에 나간다고 했을 때,
지민이한테 '지금 이것을 마지막으로 빨리 네가 전공을 정했으면 좋겠다.
가수가 될 지, 아니면 순수한 무용을 할 지. 이번이 마지막이 됐으면 좋겠다'
라고 했는데 합격을 했더라구요.
- 제가 알기로는 몇 천 명이 오디션을 보러 왔는데
지민이 한 명만 됐다고 해서 '얘가 무슨 가능성이 있구나, 잠재력이 있구나'
라고 그 때부터 생각하게 됐죠.
Part 2 : 데뷔를 위해
Q. 어느 정도 연습을 했나?
A. 지민 : 잠자는 시간을 정말 많이 줄였다. 학교가기 전에 연습하고, 점심시간에 연습하고.
학교에 다녀와서 또 연습하고.
새벽까지 연습하다가 잠깐 쪽잠을 잔 후에 다시 연습하고 학교에 갔다.
제이홉 : 지민이는 착실해요.
연습생 때도 사무실에서 댄스 안무를 생각하는 과제를 받으면
그 때마다 a4용지를 꺼내서 안무를 하나하나 모양이나 각도까지 세심하게 그렸어요.
그런 지민이가 지금은 무대 위에서 가장 빛이 나는걸요. 지민이의 성장은 감동이에요.
정국: 지민이형 같은 경우에는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단 말이죠. 연습생 때부터
솔직히 여태까지 거쳐 간 모든 연습생들 중에 아마 제일 열심히 했을 거에요.
..
.
데뷔하고 나서 제가 인터뷰때 그렇게 말했는데,
제가 연습생을 하는 기간동안 이 멤버만큼 연습을 하는 사람은 못봤다고 하는게 지민이 형.
지민이형이 그만큼 노력형 인간이었고, 너무 수없이 많은 위기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방탄소년단에서 정말 많은 인기가 있는 형이고, 노력으로 보여주는 그런 사람인 것 같아요.
노력으로 해낸, 노력 하나로.. 그래서 그 부분은 어느 누구도 인정을 못할 수가 없어요.
본받아야 하는 점이고.
Q. 지금 생각하면 사소한 일인데 데뷔 전후에는 굉장히 크게 다가왔던 사건이나 상황이 있나?
A. 지민: 없다. 가수의 꿈을 갖고, 연습생이 되면서부터 사소한 건 없었다.
2013년 6월 13일, 방탄소년단 데뷔일.
방탄소년단으로 데뷔한 그 순간이 내 삶의 새로운 시작이었기에
아마도 앞으로, 내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순간으로 남을 것 같다.
Part 3: 무대 위의 지민
Q 데뷔하고 반년이 지났지만, 이것만큼은
데뷔하고도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지민 : 저희는 여러가지 변한 것도 많지만,
좀 더 잘하고 싶다거나 멋있어지고 싶다는 초심은 잊고 싶지 않아요.
슈가 : (지민이는) 자신이 추구하는 레벨이 굉장히 높지만, 그에 맞는 노력도 할 수 있는 사람.
그러니까 이대로 간다면 언젠가는 자신도 만족할 수 있는 레벨까지 도달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
그러니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변하지 않는 지민으로 있어줘
Q. 멤버의 "사랑스럽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지민씨. 무대를 마음 속 깊히 사랑하고 있구나라는 게 느껴져서, 그런 부분이 서로 엄청 잘 통해요.
Q: 멤버와 마음이 이어져있다고 느끼는건 언제?
정국: 콘서트가 끝난 후 지민형이랑 자연스럽게 눈을 마주치고 하이파이브를 할 때 (그런 느낌을 받아요)
그때 무대 위에서도 아래에서도 특히 지민이형이랑 (마음이) 많이 연결 되어있다는 느낌이 있어요. 그 외에도, 같이 족발을 먹고 빠져있는 게임을 배우기도 합니다만(웃음)
Part 4: 공연에 살고 공연에 죽는.
어제까지 우리 첫 단독 콘서트를 잘 마무리 지었다.
3일 내내 두시간에서 두시간 반 동안 공연을 하면서
단 1분 1초도 지루하다고 느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같고,
많이 보여주고 싶다는 것 보다는 팬 여러분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이 순간을 즐기자, 즐기게 해주고싶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공연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끝나고 난 뒤에도 항상 우리가 흘리던 눈물보다는
'아, 정말 행복하고 즐겁구나, 콘서트라는 것은 정말 재밌는 거구나,
보통 공연이나 행사들과는 차원이 다른 그런 공연이구나'
라고 느끼고 해맑게 웃으면서 밥을 먹으러 갔던 그런 기억이 있다.
제가 얼마 전에 친구들이랑 얘기를 하는데,
저는 막 혼자 있는게 싫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혼자 있으면 생각이 딥해진다고 싫어 이랬거든요.
너무 싫다고 하니까 친구가 니가 좋아하는 게 뭐야 이래서
저는 춤을 처음 시작할 때 좋아했던 걸 얘길 했었어요.
춤을 출 때는 다른 생각이 안나서,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여러분이랑 같이 하는 이 시간도 비슷한 것 같아요.
되게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아서 항상 너무 행복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분들하테 하고 싶은 얘기는
저희에게 또 다른 세상을,
여러분이라는 세상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희가 투어 돌면서 제가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여러분들한테 저희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이 '괜찮아, 사랑해'였던 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여러분들한테도 저희가 제일 해줘야 할 말이
'괜찮아, 사랑해' 였던것 같아요.
무슨 일이 있어도 괜찮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었고
무슨 일이 있어도 사랑한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자기가 행복하다고 느끼면 그게 화양연화잖아요, 인생에서 제일 아름다운 순간. 여기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여기 다 있는 것 같아요.
방탄소년단 저 진짜 좋아하거든요. 저도 멤버지만 우리 멤버들이 있고, 우리 가족들이 여기 있고, 내가 사랑하는 여러분도 여기 있고...
이 무대가 계속 되는게 내 화양연화인 것 같아요. 계속해서 여러분과 같이 가고 싶어요. 그게 제 화양연화인 것 같아요.
가끔 누가 물어요. 5년 뒤에, 7년 뒤에 뭐하고 있을 것 같냐고. 사실 저는 잘 모르겠어요, 뭐하고 있을지..
그래도 여기 계속 있고 싶어요. 계속 같이 행복하고 싶고 예쁜 기억 많이 남기고 싶어요.
항상 제가 웃을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여러분들도 많이 웃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항상 제가 어떤 마음으로 여러분을 보는지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옆에서 함께 걸어 주신 덕분에 제가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을 더 사랑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Q. 지민씨에게 있어 영웅이란?
"제 인생에 있어서라면, 멤버들과 아미분들이 영웅같은 존재인 것 같아요.
원래는 제가 모두에게 영웅이 되어줘야만 하는데. 저는 괴로워서 좌절하거나, 완전 밑바닥까지 굴러떨어진 적이 몇번이나 있었어요.
그때 옆에 있어준 것은, 언제나 멤버들과 아미분들이었습니다.
모두가 제 영웅이에요. 거짓이 아니에요. 정말. 진심으로요.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수 없이 많은 시간을 지나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사랑하는 가수이자 때로는 존경하는 롤모델로
지민이의 변하지 않는 꿈을 응원해!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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