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노래로 그들의 서사를 대강 훑어보자.jpg (약스압주의, 사진과 글만 있음!)
We Are Bulletproof PT.2 (2013)
(What) 이리 내놔
(What) 긴장해 다
(What) 끝판 대장
(What) We are bulletproof
We are bulletproof
Bulletproof
이름은 Jung Kook, 스케일은 전국
학교 대신 연습실에서 밤새 춤을 추고 노래 불렀네
너희가 놀 때, 난 꿈을 집도하며 잠을 참아 가며
방탄소년단 데뷔앨범 수록곡이자 TV 데뷔무대에도 나왔던 곡
쌩신인의 어그로 ㅆㅅㅌㅊ
Born Singer (2013)
I'm a born singer 좀 늦어버린 고백 (I swear)
언제나 멀기만 했었던 신기루가 눈 앞에 있어 (여기 있어)
-
솔직히 두려웠었어
큰 소린 쳐놨는데 날 증명한다는게
펜과 책만 알던 내가 이제 세상을 놀래킨다는게
i dunno, 세상의 기대치와 너무 비대칭할까봐
두려웠어 나를 믿어줬던 모든 사람들을 배신
하게 될까봐 무거운 어깨를 펴고 첫 무대에 올라
찰나의 짧은 정적, 숨을 골라
내가 지켜봤던 사람들이 이젠 날 지켜보고 있네
항상 올려봤던 TV속 그들이 지금은 내 밑에
주마등처럼 스칠 틈도 없이
한번뿐인 연극은 시작돼버렸지
3분만에 증발한 내 3년의 피땀
-
매순간마다 자신에게 다짐해 초심을 잃지 않게
항상 나답게, 처음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게
So we go we go we go
더 위로 위로 위로
겉으로는 얌마 니꿈이 뭐니 하며 어그로 잔뜩 끌었던 쌩신인의 속내를 엿볼 수 있는 노래
데뷔 한달차에 나온 곡이고 팬들이 이거 콘서트 영상 보면 무조건 운다고함
2학년(2014)
난 별로 달라진 게 없어 baby 가요계 2학년
아직 181 baby 마음의 키만 컸으
나름 학년 1등 Baby 받았어 신인상도
복도를 돌아다니다 보면 받아 새 후배들 인사도
이젠 좀 알 것 같애 리허설도 능숙하게
1년 후배도 생기고 이젠 좀 나도 나가는 거 같애
Ahhh 쉿 어.. 근데 눈앞에 5 6년차 선배들
(안녕하세요!) 그제야 느끼지 아직 멀기만 한 현재를
대중 선생님들은 작년까진 부담 안 줘
겨우 1학년 신인이라며 괜찮다며
나를 앉혀놓고 세상이 얼마나 차가운지
몇 가지 과목으로 알려줬지
선입견, 악플, 이중잣대, 욕설 그리고 무관심
눈 깜짝할 새 2학년이 돼
꿈만 좇던 내가 이젠 무대에 불을 내
정규 1집 수록곡
상남자로 라이징 기세 탄줄 알았으나 결국 타이틀곡 닉값(DANGER)을 해버린 역사가 있는 앨범ㅠ
데뷔 2년차를 2학년으로 빗대어서 2년차의 소감을 나타낸 곡!
Skit : Expectation (2015)
일등 할 수 있겠냐?
아니 뭐 일등 그런 거 떠나서 앨범 자체는 좋아 난 앨범 자체는
난 이제 앨범에서 만족할 수 없다 일등해야 된다 이제
맞아
야 근데 기대를 갖지 마
아냐 근데 아... 근데 기대 돼 어떡해
데뷔 3년차
치고 올라가야 할 중요한 시기에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난 후
이젠 진짜 일등을 해야할 때..!! 라고 시작해서 당시 열여덟 미자인 정국의 소득공제 걱정으로 끝나는 잡담
이 스킷이 수록된 앨범이 바로 화양연화 pt1 (타이틀곡 : 아니쥬)
첫 음방 1위를 거머쥐게 됨
이사(2015)
Ayo SUGA
3년 전 여기 첨 왔던 때 기억해
왠지 형이랑 나랑 막 치고박고 했던 때
벽지도 화장실도 베란다도 다 파란 집
그 때 난 여기가 막 되게 넓은 집인 줄 알았지
But 내 야망이 너무 커졌어
그리 넓어 보이던 새 집도 이제는 너무 좁아졌어
17평 아홉 연습생 코찔찔이 시절
엊그제 같은데 그래 우리도 꽤 많이 컸어
좋은 건 언제나 다 남들의 몫이었고
불투명한 미래 걱정에 항상 목 쉬었고
연말 시상식 선배 가수들 보며 목 메였고
했던 꾸질한 기억 잊진 말고 딱 넣어두자고
우리의 냄새가 나 여기선
이 향기 잊지 말자 우리가 어디 있건
울기도 웃기도 많이 했지만 모두 꽤나 아름다웠어
논현동 3층, 고마웠어
한방에 2층침대 n개를 놓고 생활했을 정도로 좁았던 숙소를 떠나 더 좋은 곳으로 가는 소감을 노래한 노래
원래 사진 한장씩만 넣으려고 했는데 일부러 위쪽에 파란문 있는 사진 넣었다..ㅋㅋㅋㅋㅋㅋ
Young Forever(2016)
막이 내리고 (나는 숨이 차)
복잡해진 마음, 숨을 내쉰다
오늘 뭐 실수는 없었었나
관객들의 표정은 어땠던가
그래도 행복해 난 이런 내가 돼서
누군가 소리지르게 만들 수가 있어서
채 가시지 않은 여운들을 품에 안고
아직도 더운 텅 빈 무대에 섰을 때
더운 텅 빈 무대에 섰을 때
괜한 공허함에 난 겁을 내
복잡한 감정 속에서
삶의 사선 위에서
괜시리 난 더 무딘 척을 해
처음도 아닌데 익숙해질 법한데
숨기려 해도 그게 안 돼
텅 빈 무대가 식어갈 때쯤
관객석을 뒤로 하네
지금 날 위로하네
완벽한 세상은 없다고 자신에게 말해 난
점점 날 비워가네
언제까지 내 것일 순 없어 큰 박수갈채가
이런 내게 말을 해, 뻔뻔히
니 목소릴 높여 더 멀리
영원한 관객은 없대도 난 노래할거야
오늘의 나로 영원하고파
영원히 소년이고 싶어 나
Ah
와 이제 데뷔 4년차 이정도면 베테랑임
지금의 무대가 행복하면서도 또 훗날 함성이 없을 때를 생각하는 구절 ㅠㅠ
영원히 소년으로서 꿈과 희망을 간직한채 나아가고 싶은 감정을 담은 노래
둘! 셋! (그래도 좋은 날이 더 많기를)
꽃길만 걷자
그런 말은 난 못해
좋은 것만 보자
그런 말도 난 못해
이제 좋은 일만 있을 거란 말
더는 아프지도 않을 거란 말
그런 말 난 못해
그런 거짓말 못해
너넨 아이돌이니까 안 들어도 구리겠네
너네 가사 맘에 안 들어 안 봐도 비디오네
너넨 힘 없으니 구린 짓 분명히 했을텐데
너네 하는 짓들 보니 조금 있음 망하겠네
한때 여초커뮤의 스포츠 = 방탄소년단 패기였다는건 매우 유명
이 노래가 수록된 앨범이 WINGS(타이틀 : 피땀눈물, 2016 발매)였는데
불타오르네 ~ 피땀눈물 이 시기가 안티들이 최고로 미쳐날뛰고 버티는 팬들도 힘들어서 다같이 정병 대폭발시기였다고(출처 : 원덬 지인)
그런 시기에 나온 노래이니 이 노래를 들은 팬들의 심경은....(ㅠㅠㅠㅠㅠㅠㅠㅠ)
참고로 이 해에 처음으로 대상을 타게 됨 ! (멜뮤-올해의 앨범상, MAMA-올해의 가수상)
Skit : Billboard Music Awards Speech (2017)
Please ARMY remember what we say, love myself, love yourself.
정말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더 멋진 방탄소년단 되겠습니다
Thank you Billboard for supporting us, thank you!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후로 방탄은 심심하면 뉴스에 등판하는 아이돌이 됨(좋은 의미로)
그리고 이 트랙 다음으로 재생되는 곡이 바로...!!
↓
↓
↓
MIC Drop (2017)
Did you see my bag
Did you see my bag
트로피들로 백이 가득해
-
Yeah 누가 내 수저 더럽대
I don’t care 마이크 잡음 금수저 여럿 패
버럭해 잘 못 익은 것들 스테끼 여러 개
거듭해서 씹어줄게 스타의 저녁에
-
망할 거 같았겠지만 I'm fine, sorry
미안해 Billboard
미안해 worldwide
아들이 넘 잘나가서 미안해 엄마
대신해줘 니가 못한 효도
우리 콘서트 절대 없어 포도
I do it I do it 넌 맛없는 라따뚜이
혹 배가 아프다면 고소해
Sue it
-
대상도 타봤겠다 빌보드도 가봤겠다(크...)
그들의 스웩이 폭발한다
그리고 2017년 MAMA에서 한 MIC Drop 무대 안본사람 있으면 제발 꼭한번봐주셈제발제발
바다(2017)
어찌어찌 걸어 바다에 왔네
이 바다에서 나는 해변을 봐
무수한 모래알과 매섭고 거친 바람
여전히 나는 사막을 봐
바달 갖고 싶어 널 온통 들이켰어
근데 그 전보다 더 목이 말라
내가 닿은 이 곳이 진정 바다인가
아니면 푸른 사막인가
-
바다인 줄 알았던 여기는 되려 사막이었고
빽이 없는 중소아이돌이 두 번째 이름이었어
방송에 짤리기는 뭐 부지기수 누구의 땜빵이 우리의 꿈
어떤 이들은 회사가 작아서 제대로 못 뜰 거래
I know I know 나도 알아
한 방에서 일곱이 잠을 청하던 시절도
잠이 들기 전 내일은 다를 거라는 믿음도
사막의 신기루 형태는 보이지만 잡히지는 않았고
끝이 없던 이 사막에서 살아남기를 빌어
현실이 아니기를 빌어
결국 신기룬 잡히고 현실이 됐고
두렵던 사막은 우리의 피 땀 눈물로 채워 바다가 됐어
근데 이 행복들 사이에 이 두려움들은 뭘까
원래 이 곳은 사막이란 걸 우린 너무 잘 알아
울고 싶지 않아 쉬고 싶지 않아
아니 조금만 쉬면 어때 아니 아니 아니
지고 싶지 않아 원래 사막이잖아
그럼 달려야지 더 오래하지 뭐
-
희망이 있는 곳엔 반드시 시련이 있네
-
희망이 있는 곳엔 반드시 절망이 있네
우린 절망해야 해 그 모든 시련을 위해
우린 절망해야 해 그 모든 시련을 위해
데뷔초의 설움 + 지금의 성공에 대한 고뇌가 담긴 곡
음원사이트에서는 없는 곡임 ㅇㅇ 앨범에만 있습니다
낙원 (2018)
멈춰서도 괜찮아
아무 이유도 모르는 채 달릴 필요 없어
꿈이 없어도 괜찮아
잠시 행복을 느낄 네 순간들이 있다면
멈춰서도 괜찮아
이젠 목적도 모르는 채 달리지 않아
꿈이 없어도 괜찮아
네가 내뱉는 모든 호흡은 이미 낙원에
5년 전... 야 니 꿈이 고작 그거임?ㅉ 하던 힙합에 취한 아이들이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면서 꿈 없어도 괜찮다고 하고 있따.... 성장했구나..
(원덬이 바로 그 꿈 없는 사람이라 방탄 처음 시절만 해도 시1발 니네가 몰알아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듣고 눈물 좀 고였을 정도로 정말 위로가 많이 되었던 곡임..
Intro : Persona (2019)
How you feel? 지금 기분이 어때
사실 난 너무 좋아 근데 조금 불편해
나는 내가 개인지 돼진지 뭔지도 아직 잘 모르겠는데
남들이 와서 진주목걸일 거네
칵 퉤
-
예전보단 자주 웃어
소원했던 Superhero
이젠 진짜 된 것 같어
근데 갈수록 뭔 말들이 많어
누군 달리라고 누군 멈춰서라 해
얘는 숲을 보라고 걔는 들꽃을 보라 해
대충 가사만 봐도 너무 큰 성공에 어쩔 줄 모르고 있는게 보임
그 와중에 자기 자신을 찾고 있는 RM의 솔로곡이자 앨범(Map of the Soul)을 여는 곡
참고로 이 해에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그룹/듀오상도 타게 됨!
Interlude : Shadow (2020)
Woo 매일 설렜지 내가 어디까지 갈지
정신없이 달리다 보니 어느새 여기까지 왔지
-
두려워 높게 나는 게 난 무섭지
아무도 말 안 해줬잖아
여기가 얼마나 외로운지 말야
나의 도약은 추락이 될 수 있단 걸
이제야 알겠어 때론 도망이 차선이란 걸 pause
-
사람들은 뭐 말하지 저 빛 속은 찬란하네
근데 내 그림자는 되려 더 커져 나를 삼켜 괴물이 돼
저 위로 위로 또 위로 위로
만 가다 보니 여긴 어지러워
더 위로 위로만 가네 싫어
나 무사하길 빌어 빌어
나의 바람대로 높게 날고 있는 순간
저 내리쬐는 빛에 더 커진 그림자
Please don’t let me shine
Don’t let me down
Don’t let me fly
이제는 두려워
가장 밑바닥의 나를 마주하는 순간
공교롭게도 여긴 창공이잖아
Please don’t let me shine
Don’t let me down
Don’t let me fly
이제는 무서워
Don’t let me shine
멤버 슈가의 솔로곡
이건 진짜 뮤비를 봐야함
팬들이 슈가를 찬양하면서도 가사와 영상을 보며 울부짖었던 그 노래 ㅠㅠㅠㅠㅠㅠ
상상을 넘어가는 성공에 대한 고통스러움이 적나라하게 느껴짐
유퀴즈에 나온 RM의 말을 빌리면 자기들은 열기구를 타고 있는데 그 열기구를 타고 성층권을 넘어 우주까지 가버린 상황..
We are Bulletproof : the Eternal (2020)
가진 게 꿈밖에 없었네
눈 뜨면 뿌연 아침뿐
밤새 춤을 추며 노래해
그 끝이 없던 악보들
-
We are bullet bullet bulletproof
부정적인 시선에 맞서 우린 해냈구
나쁜 기억도 많은 시련도
다 호기롭게 우린 막아냈지 bulletproof
-
일곱의 겨울과 봄 뒤에
이렇게 맞잡은 손끝에
Oh I
Yeah we got to heaven
내게 돌을 던져
우린 겁이 없어 anymore
We are we are together bulletproof
(Yeah we have you have you)
또 겨울이 와도
누가 날 막아도 걸어가
We are we are forever bulletproof
(Yeah we got to heaven)
Outro : Ego (2020)
문득 스쳐 가는 j-hope이 아닌 정호석의 삶
희망이란 없고 후회만 가득했겠지 till I die
내 춤은 뜬구름을 잡을 뿐
나의 꿈을 탓하고 살아 숨 쉬는 거에 의문을
Oh my God
Uh time goes by
7년의 걱정이 드디어 입 밖으로
모두 해소되는 핍박
가장 믿던 그들의 답은 내 심장으로
‘하나뿐인 hope 하나뿐인 soul’
‘하나뿐인 smile 하나뿐인 너’
세상 그 진실에 확실해진 답
변하지 않는 그 어떤 나
Right
-
이젠 I don’t care 전부 내
운명의 선택 so we’re here
내 앞을 봐 the way is shinin’
Keep goin’ now
(Ready set and begin)
-
믿는 대로
가는 대로
운명이 됐고
중심이 됐어
힘든 대로
또 슬픈 대로
위로가 됐고
날 알게 해줬어
Map of the Soul
Map of the All
That’s my Ego
That’s my Ego
좀 밝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실제로 Ego는 제이홉의 솔로곡으로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임!
원덬이 진짜진짜 추천하는 노래. 되게 기분 좋아지는 노래야 ㅎㅎ
멤버들이 물론 현실적으로 힘들고 어렵고 이런걸 모두 극복한 건 아니겠지만
그 모든 걸 감내하고 받아들이고 다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자 하는 의지가 느껴짐!
워메 일단 이것으로 글을 마무리함
원덬이 그냥 출퇴근길에 데뷔앨범부터 쭉 듣다가 괜히 뽕차서 쓴 글이고... 다소 설명이 친절하지 않고 정확하지 않거나 할 수 있습니다 ㅠ
그냥 자기들의 이야기를 노래에 담는다는 게 얼마나 재미있고 가슴이 뭉클해지는건지 보여주고 싶었어...ㅎㅎ
댓으로 보충설명 환영합니다
그리고 유튜브나 짤털은 살짝 자제를...ㅠㅠ 나도 로딩 긴게 싫어서 일부러 영상 안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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