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다는 29일 낮 12시경 루이지애나주의 남부 해안 마을에 최대 풍속 시속 230km로 상륙했다. 지금까지 미국 본토를 강타한 허리케인 중 5번째로 강한 풍속이다. 아이다의 등급은 전체(1∼5등급)에서 두 번째로 높은 4등급으로 3등급이었던 카트리나보다 높았지만 29일 밤엔 2등급으로 위력이 낮아졌다.
아이다는 뉴올리언스를 스쳐 지나간 후 미시시피를 가로질러 북동쪽으로 나아가며 이번 주말 뉴저지와 뉴욕 상공에서 다시 바다로 다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다로 인해 해안가 주택은 100만채가 피해를 봤을 가능성이 있다. 정유공장과 화학공장 등도 휩쓸고 지나갔다.
엔키 리서치는 손실액이 모두 400억달러(약 46조5720억원)를 넘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다.
최고 풍속 시속 240㎞에 달하는 4등급 허리케인이었던 아이다는 루이지애나 진입 한 시간 만에 열대성 폭풍으로 다소 약해졌지만, 당국은 여전히 폭풍우를 동반하고 있다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단전추적 사이트인 파워아우티지는 정전된 가정과 기업이 이날 늦은 밤 현재 100만곳이 넘는다고 밝혔다.